오늘도 파주 현장은 아침부터 정신없이 돌아갔다. 설계 도면과 현장 상황을 대조하고, 이슈대응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 와중에도 마음 한구석에 계속 걸리는 것이 있었다. 바로 어제 계획했던 현대차2우B 추가 매수를 못 했다는 사실. 조급해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찜찜함이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문득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리는데 어제의 계획이 또다시 떠올랐다. 지금이다 싶어 MTS를 켰다.
주가는 232,000원. 망설임 없이 8개 매수를 진행했다.
매수 버튼을 누르고 나니, 신기하게도 무겁게 느껴지던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이제 이 8주는 내 ISA 계좌에서 든든한 배당금으로 자라나 줄 것이다. 매수 후엔 더 이상 차트를 들여다볼 힘이 없어 그냥 쉬었다.

오후에도 정신없는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퇴근 시간이 왔다. 온몸이 뻐근하다. 현장일은 늘 그렇듯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자잘한 잔건들을 남겨놓은 채 철수를 결정했다.
파주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오늘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깊은 휴식을 취할 것이다. 내일 아침 일찍 구미로 회사 복귀 예정이다. 긴 현장 출장의 피로를 오늘 밤으로 모두 털어내야 한다.
"오늘 하루도, 파주에서의 치열했던 시간도 정말 고생했다. 현대차2우B 8주라는 훈장과 함께, 오늘은 기분 좋게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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